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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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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에 빠진 식품가

2024-05-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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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고 해외 경험이 많아지면서 식품업계는 새로운 맛을 찾아 나서는 동시에 끊임없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최근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 중 유독 눈에 띄는 음식은 중식입니다.
 
중식의 국내 도입과 현지화의 시작은 지난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형성된 차이나타운입니다. 전국으로 퍼지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모한 중식은 익숙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분 짜장, 짜장라면 등 중식류 가공식품의 역사도 어느새 수십 년입니다.
 
이제는 한식화된 중식뿐만 아니라 마라탕, 마라샹궈 등 중국 현지인이 먹는 맛 그대로의 중식도 국내에 정착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고기와 채소를 넣고 중국의 향신료 '마라'로 맛을 낸 마라탕과 과일에 설탕물을 굳힌 탕후루를 즐기고 있죠.
 
샘표가 새롭게 론칭한 중식 브랜드 '차오차이' 제품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식품업계는 이에 발맞춰 중식 카테고리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샘표는 중식 브랜드 '차오차이'를 론칭하고 각종 중식을 집에서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소스와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동파육볶음소스, 중국식 볶음국수인 차오멘소스 등 짜장, 짬뽕에서 벗어나 현지 요리를 그대로 살린 제품 구성이 특징입니다. 맛 또한 현지와 한국인의 입맛 중간을 절묘하게 맞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면 시장에 도전장을 낸 하림은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내놓은 '유니자장면'의 후속작으로, 중국 사천요리를 토대로 개발됐습니다. 마파두부에 넣는 붉은 두반장을 양념 베이스로 사용했으며, 마조유를 더해 얼얼한 맛을 냈죠.
 
통계청의 음식점업 조직행태별 사업체 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중식당은 2만9566곳에 달합니다. 한식당 다음으로 많은 수입니다. 이는 식품기업들이 중식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향신료 거부감이 줄어들며 다양한 중식을 즐기는 수요는 확대되고 있는데요. 식품업계의 트렌드 반영이 빨라지면서 신제품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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