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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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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발 2차 증시 폭락 무섭다

2024-08-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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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사진=뉴시스)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여파로 공포에 빠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엔캐리 청산으로 인해 주요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며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곧바로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며 시장 우려를 잠재우려 하고 있지만, 2차 증시폭락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난 5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검은 월요일’의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2.4% 하락해 1987년 블랙먼데이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죠.
 
이같은 폭락의 배경에는 일본의 금리 인상이 있습니다. BOJ가 지난달 31일, 마이너스 금리 기조를 끝내고 0.25%로 금리를 인상하자, 엔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세계 각지에 투자된 자금이 빠르게 청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일본의 저금리 환경을 이용해 막대한 자금이 움직여왔습니다.
 
문제는 엔캐리 청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스위스 은행 UBS의 제임스 맬컴 글로벌전략가는 현재까지 약 276조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지만, 이는 전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부에 불과하며 추가적인 청산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JP모건의 벤저민 샤틸 통화전략가 역시 "엔캐리 트레이드의 진정한 규모를 알 수 없고, 청산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 금리 인상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시장 진화에 나섰지만, 불안정한 금융 환경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BOJ가 다시 금리를 올린다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2차 충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다시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엔캐리 청산의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 얼마나 심각한 추가 충격이 올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향후 엔화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 가계나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추가로 청산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증시에 미친 충격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금융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중한 투자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는 조언이 들리지만, 여전히 2차 엔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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