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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상품데일리)유가, 美지표 호조에 상승..금값 나흘째 강세

2014-03-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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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금값 역시 나흘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1센트(0.2%) 오른 배럴당 98.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자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31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33만건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역시 전달보다 0.3% 늘어 직전월의 0.6% 감소와 예상치 0.2% 증가를 모두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톰 핀론 에너지애널리틱스 이사는 "실업과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했다"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회복할만한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0센트(0.65%) 밀린 107.3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경제 성장 우려를 고조시킨 탓이다.
 
금 선물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90달러(0.14%) 상승한 온스당 1372.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러시아는 16일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다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정치·경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며 러시아를 경고하고 나섰다.
 
알폰소 에스파르자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는 여전히 변수가 많다"며 "이는 금 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은 선물 5월 인도분은 16센트(0.75%) 하락한 21.19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구리 5월 인도분 선물가격 역시 중국 성장 우려 때문에 3.9센트(1.32%) 급락한 2.9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72% 내린 부셀당 4.85달러에 거래됐다.
 
밀 5월물 역시 전일 대비 1.46% 밀린 부셀당 6.7375달러로 집계됐지만,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0.67% 뛴 13.96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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