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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상품데일리)유가, 재고 증가에도 강세..금값 사흘째 하락

2014-03-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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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반면 금 값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7센트(0.67%) 오른 배럴당 100.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WTI 선적항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 재고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 재고는 직전주보다 59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예상치 260만배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프랭크 쿠르지오 스탠스베리앤어쏘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시장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 위에 안착한 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4센트(0.88%) 밀린 105.85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은 사흘째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7.7달러(1.30%) 내린 온스당 1341.3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과 조기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틀간의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축소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1월에 이어 3번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이다.
 
특히,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 16명 가운데 13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찰리 빌레오 펜션파트너스 리서치 부문 이사는 "내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예상이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며 "이는 금 값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은 값 역시 금과 더불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은 3.6센트(0.17%) 내린 2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구리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3.6센트(1.20%) 오른 2.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31% 상승한 부셀당 4.8775달러에 거래됐고, 특히 밀 5월물은 전일 대비 3.36% 급등한 부셀당 7.1575달러로 집계됐다.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 역시 0.82% 뛴 14.312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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