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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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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국산 포도 맛본다

2014-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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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산 포도가 호주로 첫 수출된다. 오랜 기간 호주와의 식물검역 협상 끝에 타결된 결과로 수출 예정 물량은 35톤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일 화성과 상주의 호주 수출 등록 과수원에서 재배된 한국산 포도가 호주로 첫 수출된다고 밝혔다.
 
한국산 포도는 호주에 분포하지 않는 벗초파리 해충으로 인한 '포도에 씌우는 봉지 구멍'과 같은 수출요건이 까다로워 우리 농민들이 수출을 포기하는 상황이었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2년 호주 농업부와 요건 변경을 위한 재협상에 착수, 올 초 새로운 수출요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현지 조사에서 최종 합의해 첫 수출을 하게 된 것.
 
임규옥 검역본부 연구관은 "호주의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재배·병해충 관리, 식물검역의 경험은 우리나라 포도 수출 경쟁력 제고와 수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가격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관은 이어 "호주는 자체 포도 생산이 많은 나라이기는 하나, 남반구에 위치해 우리와는 수확 시기가 정반대고 캠블얼리 품종의 이점이 있어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 4월 호주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해 하반기 국회 비준 절차를 남겨놓은 상태다.
 
한-호주 FTA가 정식 발효 되면 호주산 포도는 45%의 계절 관세를 적용받는 반면 한국산 포도는 호주 수출시 무관세 적용을 받아 관세율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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