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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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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회장 후보 최종면접 가나다순..이경재 의장도 참석

최종 1인 결정 과정 때 '캐스팅 보트' 역할 할 듯

2014-10-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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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국민은행 명동 본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오전부터 5차 회의를 열고 4명의 2차 회장 후보군 가운데 최종 후보 1명을 추려낸다.
 
현재 KB금융(105560)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날 김영진 회추위 위원장은 언론과의 접촉을 감안해 오전 8시 이전에 미리 KB금융 본사로 입장했다. 나머지 사외이사들 모두 8시30분쯤 입장을 마쳤다.
 
오늘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심층 면접은 오전과 오후를 나눠 2명씩 진행할 예정이다.
 
가나다 순으로 진행되며 첫번째 순서인 김기홍 후보가 1시간30여분간의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윤종규 후보가 이어 면접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이날 회추위 회의에는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이 예상됐던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도 지팡이를 짚고 참석했다.
 
KB금융 이사회 내에서 이 의장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다른 회추위원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면 최종 면접과 회장 선출 투표에 참석하는 회추위원이 총 8명인데, 이 의장이 참석하면서 4표 대 4표로 사외이사의 지지가 팽팽하게 맞설 경우 이 의장의 1표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최종 후보자 1명은 면접 후 투표에서 회추위원 9명 중 6명 이상의 지지(표)를 얻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6표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가 바로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득표 수가 가장 적은 후보를 제외한 후 다시 투표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누구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회장 후보들의 지지도가 고르게 분산돼 있어서 2번 이상의 투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경재 의장이 참석하면서 갈리는 의견들도 예상보다 빨리 모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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