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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릭스

2015-01-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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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그룹이 추진해 온 현대증권 등 금융 3사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PE'가 선정됐다. 현대그룹은 매각이 완료되면 자구안 발표 1년여 만에 이행률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매각주관사 KDB산업은행은 30일 현대증권·현대자산운용·현대저축은행 등 금융 3사 매각 입찰에 참여한 오릭스PE가 파인스트리트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증권 매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동반 매도권을 가진 자베즈의 9.54%, 나티시스은행의 4.74% 등을 포함해 총 36.86%다. 향후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과 협의해 오는 3월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5월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그간 현대상선 LNG운송사업부문 매각 9700억원,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 2500억원, 컨테이너 매각대금 1225억원, 신한금융·KB금융·현대오일뱅크 등 보유주식 매각 총 1713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1803억원,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60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 유동성 위기를 헤쳐나갔다.
 
이번 금융 3사의 매각이 최종 확정되면 지난 2013년 12월 3조3000억원의 자구안 발표 후 1년여 만에 목표액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아울러 현대상선도 오는 3월25일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약 2400억원을 추가 조달할 예정이어서 당초 목표액은 초과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당초 자구안으로 제시한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방안들을 추진해 1년여 만에 목표액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통한 흑자경영을 정착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그룹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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