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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그룹 BI시스템 구축 시동…“업무 효율성 확대”

데이터 시각화·분석 통해 의사결정 지원

2019-07-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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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그룹BI(업무지능화·business intelligence)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룹 내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주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특히 기존 은행 여신 담당 등 일부 부서에서만 활용하던 플랫폼을 확대함으로써 KB금융의 중장기 경영목표인 ‘원펌(하나의 금융그룹·One-Firm)’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KB금융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입찰 공고를 내고 ‘그룹BI 시스템 구축 사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BI란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를 정리·분석·활용하는 기술로, 통상 비즈니스에 있어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이 비즈니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내부 데이터나 경영지표 등을 숫자가 아닌 그림·색깔·그래프 등으로 대체하고 고객별 특성을 감안한 정형·비정형 분석을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현재 KB금융은 오는 31일까지 금융권 BI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은 후 내년 초 안에 그룹BI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주와 국민은행 등 계열사의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KB금융은 계열사별 상품과 서비스·고객 등 주요 지표를 시각화하고, 그룹 데이터 접근 방법·접근 범위·데이터 적재 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이 같은 활동은 업무 현황이 실시간 파악돼 보고 절차 등 의사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활용 관점을 개선해 원펌에 대한 인식도 제고할 방침이다. '원펌'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중장기 경영목표로,  KB금융은 그룹 시너지 제고를 위해 사업부문별 매트릭스 체제를 구축하는 등 원펌 체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그 일환으로 KB금융은 김포에 KB 통합IT센터를 만들기로 했으며 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더케이(The K)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데이터 관리를 위해 마련된 KB 통합IT센터에서는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계열회사별로 분산·관리해 오던 IT 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으로 집중화하며, 더 케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개발환경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각종 마케팅 프로세스와 고객대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아직 사업을 추진하려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하긴 조심스럽다"면서도 "여러 가지 방향을 검토해 그룹 차원에서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만들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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