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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7월 수출 11% 하락…8개월 연속 감소

일평균 수출액18억달러 그쳐…1~7월 누적 수출물량은 증가

2019-08-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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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부터 8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한 461억4000만달러다. 수출은 작년 12월 -1.3%를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4%), 3월(-8.2%), 4월(-2.0%), 5월(-9.7%), 6월(13.7%)에 이어 7월까지 8개월째 감소다. 다만 -13.7%로 올해 최대 감소를 기록한 6월 수출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8억4500만달러로 전년동월(20억5100만달러)보다 14.5%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보다 11.0% 감소한 46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6월 수출보다는 일부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6월 감소했던 수출 물량은 증가로 전환했고, 1~7월 누적 수출물량도 증가했다. 4, 5월 증가세를 기록했던 수출물량은 6월 -5.1%로 일시적으로 악화했지만 7월 2.9% 증가했다. 
 
주력품목 중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은 감소했고, 자동차, 차부품, 가전은 선전했다. 신수출동력품목인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도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부진했지만 유럽연합(EU)은 0.3% 증가했다. 아세안,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남방·신북방 시장 진출도 늘었다. 수입은 436억9500만달러로 2.7% 줄었고, 무역수지는 24억4100만달러를 
 
단가 증감률은 1월 -13.2%에 이어 2월 -8.3%, 3월 -7.5%, 4월 -4.3%로 감소폭이 줄어들다가 5월 -10.0% 등으로 다시 악화했다. 게다가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하반기 성장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미중 분역분쟁이 심화할 경우 올해 한국의 교역성장률을 2.3%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주력품목 중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감소했고, 자동차, 선박, 일반기계는 선전했다. 이차전지와 전기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은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부진했고 미국(8개월 연속 증가), 독립국가연합(CIS, 11개월 연속 증가), 인도(9개월 연속 증가), 일본(증가 전환)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은 436억4000만 달러로 1.9% 줄었고, 무역수지는 22억7000만 달러로 9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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