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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일본 수출규제피해기업에 보증·보험 한도 2배 우대

지난달 31일 수출규제 대응 TF 가동…2차피해 기업 보증 만기 무감액 연장

2019-08-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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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비상대응반을 본격 가동하고 무역보험 특별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이번 조치는 외부 충격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기업을 위한 수입처 다변화 지원과 규제 장기화로 인한 2차 피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책이 포함됐다.
 
무보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전담할 '일본 수출규제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지난달 31일 구성하고 피해상황 모니터링과 무역보험 특별지원을 위한 일괄지원체계를 가동했다.
 
TF팀은 중소중견사업본부장이 팀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한다. 무보의 핵심 영업조직이 TF에 참여해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을 뒷받침한다.
 
특별지원방안에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의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수입자금 추가 공급 △수입 선수금 미회수 위험 보장이 포함됐다. 무역환경 악화로 2차 피해가 예상되는 대일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는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 등 선제적 지원책을 내놨다.
 
피해품목 수입 국내기업의 경우 일본 외 국가로 수입처를 변경할 때 필요한 자금 대출을 위한 '국내수입자 특별보증'과 선급금 회수 위험 경감을 위한 '신규 수입대체 특별보험' 한도를 각각 2배까지 우대한다. 새로운 수입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는 5회 면제한다.
 
우리기업의 신속한 부품·소재 국산화 지원을 위해 피해품목 관련 기술 보유 해외기업을 인수(M&A)하는 프로젝트에는 해외기업 인수금액의 최대 80% 장기금융(5년 초과)을 제공한다.
 
2차 피해가 예상되는 부품·소재 중소·중견기업에게는 무역금융 보증 만기시 무감액 연장해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사태로 어려워진 대외여건에서 무보는 우리 기업들의 대외 리스크를 완화하는 에어백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부품ㆍ소재 중소기업의 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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