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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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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 고발된 한국당 의원 강제구인해야"

박범계·기동민·김영호 경찰출석…"한국당은 치외법권인가"

2019-08-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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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충돌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기동민, 김영호 의원이 28일 경찰에 연달아 출석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기동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법무부장관 후보자도 압수수색하는 사회"라며 "자유한국당은 무슨 치외법권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건을 사주하고 기획·배후 조종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 사퇴하라는 얘기하기 전에 자신들 잘못에 대한 책임을 먼저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헌법과 국회관계법 책자를 들고 경찰에 출석하며 "법이 누군가에겐 달콤한 솜사탕 같고, 누군가에겐 가혹한 칼 같아선 안 된다"며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소정의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에 국민이, 경찰이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려면 경찰도 법에 따른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한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에 대해 경찰이 미온적으로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김영호 의원도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 법조인 출신이다. 누구보다 법 잘 아는 사람들이니 빨리 소환에 응해야 한다"며 "경찰도 미온적으로 하지 말고 강제 구인을 통해서라도 법 집행을 하루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고발된 국회의원 109명을 수사하면서 영상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민주당(35명)과 한국당(59명), 정의당(3명) 등 국회의원 97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통보했다. 이 중 지금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국회의원은 이날 출석한 의원들을 포함해 모두 24명이다. 한국당 의원은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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