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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명절 특수'에 기업체감경기 석 달만 반등

업황BSI 3포인트 올라…스마트폰 출시도 영향

2019-10-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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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추석 연휴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일부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달 72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6월(74) 이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BSI(71)가 3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72)도 2포인트 올라갔다. 추석 연휴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65)는 1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형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83)가 11포인트 올랐다. 명절 영향으로 식료품(80)도 9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9)과 중소기업(64)이 각 1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도 70에서 72로 상승했다. 도소매업은 추석 영향으로 8포인트 상승했고 정보통신업은 시스템 구축관리서비스 수익 증가로 5포인트 올라갔다. 아파트 분양 물량의 증가로 부동산(71)도 12포인트 올랐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지수가 반등한 것은 일시적인 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추세적 기준으로는 횡보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74로 이번달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해 경기 개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3으로 1포인트, 비제조업은 74로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78)과 수출기업(80)이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68)과 내수기업(69)은 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9포인트 올라섰다. ESI는 BSI와 소비심리를 알 수 있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더한 지표다. 계절변동 요인을 없앤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90.3을 기록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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