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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김용범 기재1차관 런던 투자자들에 "디플레 우려 없다"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개최, 무디스와 면담

2019-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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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영국 런던에서 투자자들을 만나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관련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김 차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체스터 호텔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한국 경제 복원력과 경제활력 제고'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체스터 호텔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자리에서 김 차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에 "농산물 작황 호조, 유가 하락 등 공급측 요인과 복지 정책 등 정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일시적 현상이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최근 한국 경제가 높은 대외 불확실성과 대내 구조적 변화의 이중고에 직면했지만 이러한 도전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적극적 재정 운용과 투자 확대, 내수 활성화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외교적 해결 노력과 단기 공급 안정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경제적 노력을 병행중"이라고 했다. 이어 "주력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및 창업 촉진, 규제 개혁 등을 통해 혁신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적 재정 기조에 대한 중장기적 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경기 하방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며 "중기 재정계획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이 40%대 중반 수준으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를 방문해 이브 르메이 신흥국 리스크 총괄 임원 등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담당하는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했다.
 
기재부는 무디스측이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펀더멘탈이 양호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 일본 수출규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아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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