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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에도 적자 지속 전망-하나금투

2020-05-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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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609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석유사업 부진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분기 말까지 유가와 정제마진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서 석유사업 영업손실을 6609억원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총평균법 사용에 따라 전분기에서 이연돼 발생하는 재고관련 손실은 4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마진 부진을 감안하면 전분기에 이은 대폭 적자가 불가피하고, 중질유분해시설(RFCC)은 현재의 마진 상황에서 이익 기여가 불가피해 정기보수에 돌입하면서 고정비 부담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재무구조 악화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아시아 등 주요 지역의 높은 제품 재고와 낮은 미국, 중국 설비 가동률 등을 감안하면 수요 회복을 가정해도 정제마진은 큰 폭의 개선이 어렵고 유가가 대폭 상승하는 것도 어렵다"며 "반면 배터리 중심의 설비투자(Capex) 지속으로 1분기 순차입금이 8조7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2조1000억원 가량 늘어난 점, 잉여현금흐름(FCF) 부진을 감안할 시 추가 차입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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