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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경제혁신위 출범 '기본소득' 틀 잡는다

윤희숙 위원장 등 경제통 13명 포진…'김종인 주도' 정책연구 본격화

2020-06-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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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이 11일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기구로 경제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이 기구에는 원내·외의 분야별 경제 전문가 13명이 포진됐다. 경제혁신위는 앞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기본소득과 고용보험 확대 등의 정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초선의 윤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혁신위 위원 13명에 대한 인선안을 의결했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윤 의원은 경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많은 공부를 한 인사"라며 "방향만 설정하면 잘 끌고 갈 것 같다는 판단으로 맡겼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혁신위는 '함께 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분야 등으로 나눠 정책 연구에 나서게 된다. 각각의 위원장은 김원식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형수 연세대 경제학과 객원교수가 맡는다. 원내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사를 지냈던 이영 의원과 경제학 박사 출신의 윤창현 의원이 참여한다.
 
경제혁신위는 기본소득과 고용보험 확대, 플랫폼노동자 처우 개선, 데이터청 설립, K-헬스케어, 리쇼어링 등 김 위원장이 화두로 제시했던 정책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기본소득제와 관련해 통합당 내 의원들의 공감을 이끌 대안을 내놓는 것이 경제혁신위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보육제와 전일학교제 등 교육 관련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학교육의 변화를 위해 국회 내에 교육혁신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하자고 제안하며 고등교육까지 화두를 넓혔다. 김 위원장은 "학사 4년, 석사 2년, 박사 4년, 10년 정도 대학과정의 학문이 과연 쓸모 있는가"라며 "대학 교육 과정도 새롭게 생각해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영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 교수가 지난 총선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발언에 대해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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