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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SKT, HPE와 컨소시엄 구성…동남아에 '5G MEC' 수출

2020-07-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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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은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APAC 및 한국 HPE와 'MEC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협력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EC컨소시엄은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이를 원하는 통신사에 제공한다. SKT는 MEC 소프트웨어를, HPE는 하드웨어 등 인프라 제공, 현지 영업,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동남아 이통사에 MEC 패키지를 우선 공급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통신사와 공급 계약 관련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추후 북미·유럽의 다양한 통신사에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5G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SKT는 자체 개발한 MEC 솔루션을 가상·증강현실(VR·AR)에 접목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 관계도 맺어 MEC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이다.
 
SKT는 이번 MEC 기술 수출을 통해 글로벌 표준 핵심인 '범용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로 다른 MEC 기술을 연동하는 'MEC 연동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통신사와 시범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T 기술이 미디어, 보안, 게임,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감형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등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5G 산업 생산성을 제고할 생태계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컨소시엄으로 SKT가 자체 개발한 5G MEC 상용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통신사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기술 개발 역량과 5G 서비스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MEC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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