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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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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열받은' 데이터센터 식히기가 돈이 된다

2022-11-28 15:20

조회수 :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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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T IDC 남구로에서 관리 인력들이 서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뉴시스 사진)
 
비용 문제로 태양광 소재를 말레이시아 공장으로 집중시킨 이후로 OCI의 군산공장은 세간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편이었습니다. 폴리실리콘을 만들기는 하지만, 말레이처럼 태양광이 아닌 반도체용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걸로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OCI가 화학에도 힘을 부여하자는 이유로 화학을 인적분할하면서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군산의 폴리실리콘은 신설법인에 속하게 된다고 합니다.
 
분할에 대한 컨콜에서 이우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단순히 기존 화학 사업을 잘해나가자고 파이팅하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도 제시해보였습니다.
 
'일례'임을 전제로 하고 제시한 그림은 데이터센터 냉각입니다.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려면 1300도의 열을 가한 후에 상온까지 식혀야 하기 때문에 원래 군산에 냉각 및 냉동 설비가 있다고 합니다.
 
데이터센터 냉각을 내세우는 업체는 또 있습니다. 사흘 뒤면 'SK엔무브'로 이름을 바꾸는 SK루브리컨츠입니다. 
 
루브리컨츠는 윤활유라는 뜻입니다. 윤활유 업체니깐 윤활유라고 기존에 이름을 지었다는 거 같은데, 이제 각종 사업을 해나갈테니깐 그런 직역투에서 벗어나자는 의미에서 사명을 바꾼다는 겁니다.
 
여타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SK엔무브도 기존 사업의 호조와 신사업의 조화를 꿈꿉니다. 대표적인게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입니다. 윤활유의 재료 윤활기유는 서버를 부식시키지 않기 때문에, 이것으로 냉각유를 만든 다음 데이터센터 서버를 푹 담가서 열을 식힌다는 겁니다. 미국 액침냉각 전문업체에 지분을 투자하면서까지 추진하는 중입니다.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중 서버 유지는 60%, 냉각은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정보화 사회라는 말이 오래전에 식상해질 정도로 정보는 어마무시하게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도 급속도로 불어나는만큼 냉각에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도 당연하겠습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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