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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거품론 여전한 메타버스…실용성 함께 고민해야

2023-01-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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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2022년 게임 등 주요 IT업계 신기술로 급부상한 메타버스. 그러나 주목도와 다르게 2023년 현재 메타버스 예찬론이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는 거품이 낀 허상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로 키운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021년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기까지 했는데요. 저조한 실적 탓에 메타버스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간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해온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정리해고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핵심부서를 해체했습니다.
 
그동안 메타버스에 열광해온 국내 업체들도 최근엔 관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자제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강조해온 일부 게임사들은 신사업 추진보다는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마케팅비 절감에 나서겠다면서 사업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그나마 로블록스, 제페토 등 메타버스를 중점으로 내세운 플랫폼들은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들 플랫폼들의 경우 이용자층이 10~20대에 편중돼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이용자 저변 확대, 실용성 확보가 전제돼야 합니다. 메타버스 개념이 대중화되기 위해선 다수의 이용자로부터 공감대를 얻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메타버스가 우리 삶을 바꿀 기술'이라는 점이 실제로 이용자에게 체감이 돼야 하는데 여전히 현실과 괴리가 있고, 과금만 유도하는 가상세계에 그친다면 이용자들이 머무를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죠.
 
이용자들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가치를 얻거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 수익배분도 공정하게 이뤄지는 선순환 경제구조도 구축돼야 합니다. 현 SNS, OTT 서비스를 보면 이용자 과금에만 혈안이 된 모습들이 자주 포착됩니다. 오랜 단골 고객을 확보하려면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하는 매력적인 요인이 분명히 있어야 하는데, 단기성 모객에만 골몰하는 모습이 현재로선 아쉬운 부분입니다.
 
메타버스가 가상의 시공간을 통해 경제, 사회, 문화 등 전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기술로서 공감대를 얻으려면 좀더 이용자 시각에 가깝게 서서 실용성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을 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메타버스는 거품일까요, 혁신일까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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