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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조사에…여 "출석체크만", 야 "망신주기"

국민의힘 "민생 생각한다면 적극 협조해야", 민주당 "야당 대표 상대로 쇼케이스"

2023-02-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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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연루 혐의 관련 2차 출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충돌했습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이번에도 이 대표의 진술은 듣지 못했다"며 "그저 출석 체크만 했을 뿐"이라고 비판했고, 제1야당인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망신 주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11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그는 조사를 받은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건물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사도 역시 제가 낸 진술서의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것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고, 의견을 묻는 질문이 상당히 많았고,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새로이 제시되는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검찰조사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 "조사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언론 앞에서는 민생을 읊어대고 수사를 비난한다"며 민생을 위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첫째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둘째는 방탄 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놔주고, 셋째는 국회를 협치의 장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며 "방탄에 빠져 날로 강성으로 변하는 민주당은 철저히 반민생 정당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장동·위례·백현동 같은 거대 부동산 비리 수사에 협조하는 것 그것이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민생"이라며 "민생을 위해 이 대표는 적극 진술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조사한 검찰에 대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이 대표 소환을 위한 쇼케이스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는데요.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대장동으로 안 되니 성남FC, 그러다 쌍방울, 이번엔 백현동까지 검찰은 카드 돌려막듯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데 여념이 없다"며 "검찰의 목적이 대장동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라면 자신들의 수사계획을 노출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기밀로 다루어져야 할 내용들까지 언론에 누설하는 모습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기 위한 검찰의 집착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에 경고한다"며 "재판부 판결이 나기 전 여론재판을 원한다면 차라리 갖고 있다는 증거를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이어 "하라는 수사는 안 하고 여론재판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곽상도 부자에 대한 유죄 입증조차 하지 못한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에 대한 언론플레이에 치중할 시간에 50억 클럽 수사만 똑바로 했어도 벌써 대장동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졌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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