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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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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한반 인원이 20명…출산율 쇼크 실감나네

2023-03-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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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 초등학교(옛 국민학교 포함)에 다니던 시절, 한번에 40명을 넘는 일은 예삿일이었습니다. 더 옛날에는 교실 수에 비해 학생 수가 많아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2부제 수업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다 옛날 일이 됐습니다. 합계출산율 0.78명인 요즘에는 이러한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 
 
2016년생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들이 태어난 2016년은 합계출산율이 1.17명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당시 역대 최저수준으로 기록됐으며, 합계출산율 1명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었습니다. 2016년들이 입학한 초등학교 교실 수를 보면 이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반에 20명 남짓인 교실이 대부분입니다. 전체 학급 수도 4~5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주변 학원가가 잘 형성돼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돼야 2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7~8개 학급을 구성합니다. 예전 대비 단촐한 학교가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제 합계출산율은 1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초등학교를 가는 시점에는 한반의 인원이 더 줄어드는 것은 당연시될 것입니다. 지역의 학교가 통폐합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없어 텅빈 학교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도 전국에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분교를 포함해 147곳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1년전 대비 20여곳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인구소멸 시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 사람이 점점 더 귀해지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정부가 저출산위원회를 상시 운영하는 등 방안 짜기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건 국가 책무라는 점도 들었습니다. 정책 효과로 출산율이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현실성 있는 정책이 나와 현재의 출산율 위기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에 내 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없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초등학교를 다닐 아이들이 친구 없이 다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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