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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2023-10-25 17:28

조회수 :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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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우세일이 열렸을 때, 출근길에 본 하나로마트 앞 풍경은 행사임을 실감 나게 했습니다. 영업 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한우를 사러 온 손님들의 줄은 상당히 길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도 이달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우먹는 날을 기념해 한우세일이 열립니다. 해당 행사는 한우 소비 붐을 조성해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생산 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럼피스킨병'이 심상치 않습니다. 20일 첫 확진된 이후 6일 만에 총 2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초반엔 첫 발생지역이었던 충남과 경기도 위주로만 확산세가 번지다가, 최근엔 강원도와 인천지역에서도 발병 사례가 나왔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나 한우 도매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24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kg당 2만53원인데, 이는 전주와 비교했을 때 13.1%가 오른 금액입니다. 소비자 가격 또한 24일 기준 등심 kg당 10만 250원이었는데, 전주보다 8.1%가 상승했습니다. 
 
럼피스킨병이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좋지 않은 소비심리가 펼쳐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정황근 럼피스킨병 중앙상고수습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돼 식품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으므로 국민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질환은 소만 감염 시켜, 사람에겐 전파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축산물 관리 시스템상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가 정상적으로 도축이 되거나 우유가 유통돼서 식탁에 오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는 것입니다. 
 
다음날 한우먹는 날을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지난해와 같은 풍경이 올해도 펼쳐졌으면 합니다. 럼피스킨병으로 인해 한우농가, 소비자 물가에 부정적 영향이 없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방역이 진행 중인 한우농가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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