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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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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일 잘해서 국가적인 생색까지

2024-05-30 14:11

조회수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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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은 대한민국의 산업 육성을 위해 '보증'이라는 방법으로 정책자금을 조달해주고 있습니다. 설립 첫 해인 1976년 1000억원에 불과했던 보증잔액은 현재 83조원까지 커졌습니다. 다만 보증이 늘상 커지기만 할 순 없는 법, 한도를 지키면서 업무를 확대시켜야 하는데요. 의외로 잘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생색까지 낼 정도로 말이죠.
 
우리나라 신용보증기금은 일을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신보가 컨설팅을 의뢰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나라 신보 컨설팅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선 그 나라의 신보를 통해 보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해당 국가의 신보 역량이 낮다면 그만큼 시장 진출이 어렵습니다.
 
이미 아세안 여러 나라들의 신보를 컨설팅하고 장기적인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하는 나라 중 카자흐스탄도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신보에서 컨설팅을 절실히 원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자금 조달을 약속했대요. 어느 나라 신보가 컨설팅을 맡을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각국 신보들이 지원을 했고 대한민국 신보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 신보는 순위가 뒤쳐졌지만 막판에 역전을 해서 카자흐스탄 신보 컨설팅을 맡기로 선정됐죠.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 일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자금에 한계가 있는 신보가 능력을 인정받아서 EBRD의 돈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카자흐스탄 신보의 역량은 우리나라와 격차가 큽니다. 때문에 중간 수준인 신보와도 함께 손을 잡아서 컨설팅에 나섰습니다. 바로 터키와 태국 신보입니다. 최종적인 컨설팅을 대한민국 신보가 하지만 터키, 태국 신보가 중간 단계에서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국내 기업들을 위한 보증 업무를 넘어서 해외 컨설팅까지 정말 하는 일이 많은 신보입니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기업에게 차입은 불가피 합니다. 차입을 위해선 보증이 필요하죠.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도,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할 기업도 신보를 통하지 않고는 자금 조달이 어렵습니다. 카자흐스탄에도 빠른 미래에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진출하길 바랍니다.
 
왼쪽부터 이송필 미래전략실장, 김남수 경영기획부장, 최원목 이사장, 정현호 신용보증부장, 최태진 자본시장부장 (사진=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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