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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한·중전

2024-06-14 11:30

조회수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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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식기세척기, 건조기에 이어 로봇청소기가 '3대 이모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청소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1인 가구에서도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진화된 로봇청소기는 모든 방을 청소하고 알아서 스테이션에 복귀를 한 뒤 먼지를 비워줍니다. 걸레도 알아서 세척해 냄새가 나지 않게 열풍 건조까지 하는 만능 기능을 갖추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현재 로봇청소기는 중국산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국내 기업들은 로봇청소기에 물걸레 기능을 넣을 경우 성능 저하나 악취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분리형 제품만 출시해왔다"며 "제품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안 중국에 추격 당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은 자국의 내수시장과 정부의 로봇 기술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해 국내 시장의 빈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장악해온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국내 가전업계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뛰어들면서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K-가전제품의 경쟁력 덕분에 판매는 성장세고, 양강구도로 재편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초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이후 4∼5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중국 브랜드인 로보락 35%, 삼성전자 25%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아직 로보락이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국내 업체 점유율이 로보락과 20%포인트 이상 벌어진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점유율 차이가 크게 줄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국이 선제적이고 값싼 장점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했다면, 우리 기업들은 중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틈새를 파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가전업체의 강점은 바로 보안과 사후관리서비스(AS)입니다. 이에 질세라 로보락도 AS접수센터를 기존 18곳에서 352곳으로 확대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팀 살균과 인공지능(AI) 사물 인식 등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로봇청소기 라인업 확대로 점유율을 따라잡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의 스팀 청정스테이션과 강력한 청소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보급형 제품인 '비스포크 스팀'을 출시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비스포크 AI 스팀'과 보급형 제품 '비스포크 스팀'을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도 조만간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갖춘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상반기 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제품 완성도를 위해 시일이 다소 늦춰졌습니다. 다음달께 출시가 예상되며, 가격은 로보락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국내 가전업계의 참전으로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능과 가격은 물론이고, 높은 품질의 AS도 소비자의 선택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가전 기업의 장점을 바탕으로 촘촘한 AS망과 브랜드 신뢰도, 안전한 보안과 뛰어난 품질을 지닌 로봇청소기의 도약을 기대해봅니다. 
 
삼성전자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310W 흡입력의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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