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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또 불거진 딸 고교 논문 논란…조국 "발표요지록"

"인턴 프로그램 적극 참여" 해명…조국 아내, 딸 면접 동행

2019-08-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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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고등학생 때 단국대에 이어 공주대에서도 인턴을 하며 논문 저자로 등재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이 "논문이 아닌 발표요지록"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1일 "조씨는 한영외고에 다니던 중 생명공학 기초 이론및 실험 방법 연수를 위해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인턴쉽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담당교수는 조씨를 포함한 학생들과 지난 2009년 8월경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 참가했고, 조씨는 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 '공주대에서 논문을 또 한편 썼다'고 언급한 것은 '일본 국제학회 발표문'으로서 공식적인 논문이 아니라, 발표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발표요지록'일 뿐"이라며 "조씨는 위 학회에 참가하고 영어로 직접 발표했으므로 '발표요지록'에 제3저자로 기재됐다. 조씨가 적극적으로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9년 7월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약 3주간 단기 인턴십 활동을 한 뒤 국제조류학회 발표문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조 후보자 아내인 정모 동양대 영문학과 교수는 당시 인턴십 면접 과정에 딸과 동행했다. 인턴 면접 담당교수는 정 교수 대학 동기이고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으나 면접 이전까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2009년 대한병리학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낳았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쉽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며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 참여해 경험한 실험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등 노력한 끝에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 짜리 영어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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