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강명연

다임러·BMW 완성차업체, 차량 내부통신 국제표준화 참여

고용량 데이터 고속전송 표준 논의…국내업체 주도로 수출시장 확대 기대

2019-09-26 14:22

조회수 : 1,59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모여 자율주행차에서 수집된 데이터 처리 방식을 통일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논의한다. 국내 업체가 관련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작년 9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인근 도로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범운행 행사에서 '제로셔틀'이 일반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차량 데이터통신 기술위원회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독일 다임러·BMW·아우디·폭스바겐, 일본 토요타·혼다, 프랑스 르노, 미국 포드, 스웨덴 볼보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참여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성능 향상에 따라 센서에서 실시간 수집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차랑 내 통신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ISO 차량 데이터통신 기술위원회에서는 자율주행차 내부 통신,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센서 인터페이스, 자율주행차 진단 및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국제 표준 45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논의되는 자율주행차 내부 통신에는 카메라 등에서 수집한 1Gbps 이상 대용량 데이터의 고속 전송에 적합한 차량용 이더넷(Ethernet) 규격이 포함돼있다. 이더넷이란 대규모 근거리 데이터 전송에서 컴퓨터와 서버 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규약으로, 해당 표준 개발에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표준이 끝나는 2020년 말에는 수출 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차량 내 데이터통신 표준 분야에서 한국 자율차 관련 업계가 국제 표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 강명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