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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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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패권 다툼에 살아남을 길은

2023-02-16 17:14

조회수 :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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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 합성생물학 등에 대한 바이오의약 관련 기술 수출을 둘러싸고 제약 강국인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바이오의학 기술의 핵심인 세포·유전자치료제,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국내 유전자 편집 기술이나 합성 생물학 기술 개발과 활용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경쟁 열위에 위치해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거대 제약 강국의 바이오 기술 패권 다툼 사이에 낀 우리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불상사를 피하고 현명하게 기술 역량을 키우면서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인데요.
 
앞서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발표한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는 과학기술부 등과 함께 기술수출입관리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대외무역법 및 기술수출입관리규정에 근거한 중국의 수출제한기술목록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수출입관리규정에 따르면 기술 수출은 특허권 또는 특허출원권이전, 특허시행허가, 기술비밀이전, 기술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해외로 기술을 이전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데요.
 
개정안에는 바이오의약을 포함해 최근 중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룬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제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이 이 같은 배짱 전략을 펼치는 것은 바이오의약 관련 기술분야에서 미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중국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의약 수출 및 거래 상황도 비슷합니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의 인바운드 및 중국으로의 아웃바운드 투자 감시는 강화하며, 중국이 바이오기술 등을 빼가는 것을 우려해 지난 2018년부터 중국 등 외국인투자자가 미국 시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위험 검토현대화법(FIRRMA)'을 제정했습니다.
 
즉 간단한 라이센스 거래부터 M&A 거래에 이르기까지 중국 자본 등에 대한 거래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앞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합성생물학 등의 바이오의약 기술에 대한 미중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세포 클로닝 및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한 치료제로는 대표적으로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와 유전자치료제가 있는데, 중국은 지난 2013년에 최초로 CAR-T에 대한 임상을 진행했죠. 2017년에는 CAR-T 임상시험 수에 있어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유전자치료제 임상도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하는데요.
 
양국의 피 튀기는 바이오 기술 패권 경쟁 속에 우리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생존을 넘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바이오의약 기술 역량 강화를 추진하면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으로 협력 파트너 확보에 눈을 돌리게 될 경우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당장 국내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상황 역이용해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유전자편집기술과 합성생물학기술 등에 대해 우리 자체적으로도 바이러스 벡터, 유전자 편집기술, 생산 및 제조 등 요소기술에 대한 기술역량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사진=픽사베이)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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