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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realwater@etomato.com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전기차 시작은 왜 해치백부터?

2023-04-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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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부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때 대부 해치백으로 출시합니다. 왜일까요?
 
우선 해치백이라는 차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해치백은 트렁크와 뒷좌석이 따로 구분되지 않고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진 차량을 뜻합니다. 뒤쪽 창문과 트렁크 문을 한꺼번에 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세단의 트렁크 부분을 잘라낸 형태로, 차체 길이는 짧지만 트렁크 입구는 더 넓어 큰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합니다. 뒷좌석을 접으면 운전석 뒤쪽 공간을 온전히 짐칸으로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때문에 세단과 SUV를 합쳤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형차 선호현상이 뚜렷해 최근에 SUV의 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기차는 왜 해치백으로 나올까요. 이유는 앞서 언급한대로, 세단과 SUV가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해치백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효율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해치백으로 전기차를 내놓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수요층인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취향이 서서히 변하고 있어 전기 해치백의 출시는 성공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년간 이어진 SUV의 기록적인 호황으로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인 해치백·왜건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와 차박, 캠핑 등 레저활동의 대중화 등도 이 같은 트렌드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 같은 인기 전기차 모델도 SUV와 CUV, 해치백 스타일이 섞이면서 디자인 구분이 희박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의 다양성이 커지면서 해치백, 왜건 차량의 시장성도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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