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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이제는 스마트폰·노트북에도 AI 탑재한다

2023-12-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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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내년부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탑재된 자체 인공지능(AI)을 통해 일상 속에서 AI 기술 경험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를 장착한 플래그십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텔 포베로스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PC용 칩렛 기반 제품인 코어 울트라는 시스템온칩(SoC)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담아 네트워크 연결 없이 복수의 AI 연산 처리가 가능합니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코어 울트라를 선보이며, 오는 14일(현지시간)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4 시리즈에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 가우스는 크게 언어·코드·이미지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으며, 갤럭시북4 시리즈는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수집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중앙 서버에 의존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합니다.
 
업계는 LG전자와 대만 에이서, 미국 HP 등도 코어 울트라를 장착한 AI 노트북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AI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사진=삼성전자
 
스마튼폰에도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채택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17일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첫 AI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능은 'AI 실시간 통역 통화'입니다. 갤럭시폰 이용자가 평소 쓰는 언어로 편하게 말하면 '갤럭시 AI'가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주는 기능입니다.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AI 스마트폰·AI폰'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습니다.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탑재해 시장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AI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신제품이 최근 침체된 모바일 기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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