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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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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값이 금값…에그플레이션 우려

2024-01-10 17:26

조회수 :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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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계란 한판 가격이 7000원대로 올라서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 으로 보입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한창이고, 설 명절도 한 달 앞두고 있어 먹거리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계란 한판(특란 30구)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012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일 6182원 대비 13.4% 상승했습니다. 나날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평년(5924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비싸고, 물가 상승폭이 컸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약 5% 높은 수준이 되버려 금 계란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가격이 오를 대로 오르는 등 농가 경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좀처럼 가격 하락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고병원성 AI 확산세까지 겹치면서 향후 가격 상승 여지는 크게 남아있는데요.
 
최근 고병원성 AI는 전국에서 총 27건이 발생해 축종별로는 산란계가 13건으로 가장 많지만 정부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과 방역 강화 등으로 아직까지 실제 살처분한 산란계 마릿수는 100만 마리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일일 계란 생산량을 감안해도 당장 계란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지만, 대량 살처분이 지속되면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신선 수입란 112만개를 이번주부터 대형마트에 우선 공급한다. 11일부터는 유통업체를 통한 할인 지원도 조기 시행할 예정입니다. 
  •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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