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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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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수요 증가에 곳간 쌓이는 식품 업계

2024-06-04 17:43

조회수 :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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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시작된 고물가 흐름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서민들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는 실정인데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이들에게 훌륭한 식사 대안이었던 김밥도 가격이 3000원을 훌쩍 넘어서는가 하면, 여름의 대표 인기 메뉴인 냉면도 1만2000원에 육박하면서 밖에서 식사를 하기 무섭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김밥 가격은 3323원에서 3362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는 1년 전 대비 7.7%, 2년 전보다는 15.6% 각각 상승한 것입니다.
 
또 같은 기간 냉면 가격은 한 그릇에 평균 1만1538원에서 1만1692원으로 뛰었고, 자장면 가격은 7069원에서 7146원으로 인상됐는데요. 이제 이들 음식을 두고 서민 음식이라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라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죠.
 
이처럼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례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공식품을 만드는 식품 업계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상 올해 1분기 주요 식품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않은 사례를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만큼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라면,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고, K-푸드 열풍에 따른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식품 기업들의 호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자사 제품들의 추가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식품 업계에 있어 밀, 옥수수, 설탕 등을 토대로 가공식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원부자재 가격 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면 업계 입장에서는 조금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요? 가격 인상을 두고 정부와 식품 업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같은 흐름이 너무 오래 지속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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