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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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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우외환 상황"…통합당에 협상 복귀 촉구

김태년 "19일까지 문 열려있어"…장제원·하태경 "외교안보 상임위 참여하자"

2020-06-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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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최근 코로나19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태를 언급하는 등 국가적 비상 시기임을 강조하며 미래통합당의 조속한 국회 원 구성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통합당 일부 중진 의원들도 국회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며 호응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재는 겹친다는 속설처럼 대한민국은 안에는 코로나19, 밖에는 북한 도발 등 내우외환에 처해있다"며 "하나로 힘을 모으는 절제와 단합의 미덕을 발휘해주기를 통합당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우외환 상황에서 정치 경쟁이 극단으로 향하지 않도록 통합당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한다"며 "19일까지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가 통합당을 향해 내우외환의 비상 시기임을 강조하며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자리와 관련한 조속한 원 구성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동시에 통합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도 차지할 수 있다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통합당 일부 의원들도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를 이유로 들며 "외교안보 상임위에 들어가 북한에 대한 초당적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적 위기인 만큼, 국방위나 외교통일위 정도는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하태경 의원도 "통합당은 3대 외교안보 상임위에 참여해 북한 위협에 대한 초당적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국회 일정 거부를 선언한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통합당 일부 의원들의 이같은 발언은 야당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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