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심수진

올해 새내기주 12개 중 9개 공모가 웃돌아

평균 주가 상승률 51% 달해…'IPO대어' SK바이오팜 주가 주목

2020-06-29 06:00

조회수 : 2,97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신규상장 기업 12개사 중 9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사태로 폭락했던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51%에 달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규 상장기업 12개(스팩 제외)의 평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평균은 51.5%(6월25일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엘이티(297890)는 공모가 7800원 대비 173.7% 급등했다. 디스플레이 모듈장비 제조업체 엘이티는 상장 첫 날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시초가 1만5600원에서 단숨에 2만6300원대까지 상승했다. 엘이티는 스팩을 제외하고 올해 상장한 12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의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상승률은 74.7%로 신규상장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을 훌쩍 넘었다. 지난 17일 상장한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103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5월 상장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223250)도 공모가 1만4900원 대비 51% 올랐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이후 조용했던 IPO시장이 재개된 후 첫 상장사다. 5월22일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 수준인 2만8000원에 형성, 3만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보다 104.7%나 뛰었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인 기업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10%), 엔피디(198080)(-10.6%), 젠큐릭스(229000)(-4.6%) 3개사 뿐이다.
 
레몬(294140), 서남(294630), 위세아이텍(065370) 등 연초에 상장한 기업들도 코로나19로 떨어졌던 주가를 회복했다. 올해 첫 상장기업인 위세아이텍은 2월1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공모가 1만2000원을 밑돌았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3월 중순에는 52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증시 회복과 함께 우상향, 현재 주가는 공모가를 20.8% 웃돌고 있다. 
 
2월20일 상장한 서남도 상장 직후부터 약세를 보이며 공모가 3100원에서 절반 수준인 1500원대까지 밀렸다. 현 주가는 3600원대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17.7% 수준이다. 증시가 약세로 접어든 2월 말 상장한 레몬도 상장 초반 부진했으나 현 주가는 공모가 7200원 대비 91.7% 뛰었다.
 
시장의 관심은 내달 상장하는 SK바이오팜으로 향하고 있다. IPO시장 초대어인 SK바이오팜은 지난 23~24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323대1,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공모주 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증시 회복과 함께 공모시장 활성화로 새내기주들이 강세인 가운데, SK바이오팜을 비롯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교촌에프앤비 등 IPO 대어들의 등장이 예정돼 있어 IPO 시장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심수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