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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경제협력 시너지 낼 것"

스페인 상원 방문 연설…"전기차·신재생 등 제3국 공동진출 고도화"

2021-06-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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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 공동취재단·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을 찾아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 두 나라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간 굳건히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세계의 공동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스페인 의원들 앞에서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대해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기업은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소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은 스페인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오늘 양국이 체결한 인더스트리 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 양국 의회가 긴밀히 교류하면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스페인 방문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 국가'를 추구하고,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교량 국가'를 꿈꾼다"며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상호 방문의 해'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됐다"며 "스페인과 한국은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을 방문해 욥 쿠엔카 상원의장(오른쪽)의 환영사에 이어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드리드(스페인) 공동취재단·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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