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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위메이드,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사유 인정…"공시체계 개선"

대응책으론 "제3 커스터디업체에 수탁…지적사항 보완"

2022-10-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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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소명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27일 위믹스는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 등의 이유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위믹스가 유의종목에 지정되면서 위믹스 가격과 위메이드 주가는 급락했다. 
 
30일 위믹스 재단은 유의종목 지정에 대한 해명과 재발방지책을 공지했다. 유의종목 지정 사유에 대해 위메이드는 4대 거래소가 지적해온 바와 비슷하게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불일치,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위믹스팀은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의 예상유통량을 누적 2억4596만6797 위믹스로 산정해 2022년 1월 초 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면서 "월 1000만 위믹스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가장 최근 업데이트한 2022년 10월 25일 유통량은 3억1842만1502 위믹스로 약 7245만4705 위믹스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팀은 기존 예상과 차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선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년 말부터 위믹스의 생태계가 확장되고 메인넷 전환으로 사업모델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더욱 발전적인 진화를 추구하게 됐다"며 "위믹스의 미래와 생태계의 발전을 믿고 참여하는 파트너들이 늘어나면서 파트너십 또는 계약 체결시마다 협력 모델의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정 물량의 위믹스가 추가로 공급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위믹스팀은 "위믹스 물량의 일부 추가 공급에 있어 업비트에 제출한 연간 총액 기준으로 예상치를 유지하되, 자체 공지시스템을 통해 사용처를 정확히 밝힘으로써 유통수량이 당초 예상과 부정기적으로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분기보고서 게시와 실시간 유통량간에 일부 시간차가 존재할 수 있고, 코인마켓캡의 유통량 업데이트와 거래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를 보완할 예정이며, 이하 유통량 초과분 발생에 대한 소명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향후 대응 및 보완책으로 재단 보유의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해 투명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위믹스의 자체 공지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기존 분기보고서 발간 등에 더불어 수시 공지를 병행해 적시성과 정확성을 높여나가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도 공지했다.
 
위믹스팀은 "현 프로세스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이번과 유사한 우려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것이며 더욱 더 견고하고 투명한 공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확장된 생태계와 훌륭한 결과물을 내는 데에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일부 간과한 부분들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번에 지적 받은 부분들을 보완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위믹스CI.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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