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2.0%…PK, 부정평가 압도

긍정 32.0% 대 부정 65.4%…58.1% "매우 잘못" 질타

2024-08-15 06:00

조회수 : 4,61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50%대 후반까지 치솟았고, 보수의 텃밭 중 하나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가 50%를 훌쩍 넘었습니다.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0%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0%에서 이번 주 32.0%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8%에서 65.4%('매우 잘못하고 있다' 58.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3%)로,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55.1%에서 이번 주 58.1%로, 3.0%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6%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0대 지지율 '폭락'…등 돌린 '영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10%대, 20대와 40대, 50대는 20%대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20대 긍정 27.1% 대 부정 70.3%, 30대 긍정 19.6% 대 부정 76.1%, 40대 긍정 20.9% 대 부정 78.0%, 50대 긍정 26.7% 대 부정 72.4%였습니다. 30대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13.2%포인트 폭락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에서조차 긍정 42.3% 대 부정 55.6%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은 긍정 57.7% 대 부정 36.6%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10%대, 경기·인천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가 50%를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32.2% 대 부정 65.3%, 경기·인천 긍정 23.9% 대 부정 74.4%, 대전·충청·세종 긍정 37.6% 대 부정 57.2%, 광주·전라 긍정 17.9% 대 부정 81.1%, 부산·울산·경남 긍정 37.8% 대 부정 57.2%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선 긍정 52.1% 대 부정 46.6%로, 절반 이상이 긍정평가했습니다. 다만 대구·경북이 보수의 심장부인 점을 감안하면 부정평가가 40%를 훌쩍 넘었다는 것은 윤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강원·제주는 긍정 43.7% 대 부정 54.4%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국정운영 부정평가 70% 육박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26.1% 대 부정 69.9%로, 부정평가가 70%에 달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9.8% 대 부정 89.0%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반면 보수층은 긍정 55.9% 대 부정 42.3%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부정평가도 40%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에 이어 보수층마저 부정평가가 40%대를 차지하며 윤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1.3% 대 부정 15.9%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3.4% 대 부정 95.4%로,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