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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충남 보령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포천 등 두 곳 발병시 확진 15곳 확대…일시이동중지명령 해제

2019-10-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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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충청남도 보령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지난달 29일 음성판정을 받았던 홍성군 도축장 신고에 이어 충남에서 두 번째 의심신고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천북면 소재 한 양돈농가는 비육돈 7두가 폐사하는 등 이상증상을 확인하고 충남도에 신고했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 농장 3곳에서 돼지 50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500m~3㎞ 내에는 41곳의 농장에 돼지 8만7000여두를 키우고 있다.
 
4일 오후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에는 경기 북부 최대 축산도시인 포천에서 첫 의심사례가 나왔다. 포천시 관인면 소재 한 양돈농가는 후보돈 2마리가 폐사하는 등 이상증상을 발견하고 지자체에 신고했다.
 
이날 저녁 나올 정밀검사에서 의심사례 두 곳 모두 양성으로 확진될 경우 국내에서 ASF 발병사례는 15곳으로 늘어난다.
 
현재까지 ASF는 경기도 파주(5곳), 연천, 김포(2곳)와 인천 강화(5곳) 등 총 13곳에서 발병했다. 
 
농식품부는 의심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현수 장관은 이날 새벽 3시30분부터 경기·강원·인천에 내려졌던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오늘 새벽부터 많은 축산차량이 이동하게 되는 만큼 가축이동차량이 도축장 진출입시 충분히 소독하고 운전자가 계류장에서 내리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 양주, 포천, 동두천, 철원 등 발생 주변지역은 현재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발생지역과의 경계선, 다른 권역과의 경계선에서 소독과 이동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4일부터 정부는 ASF 집중 발생지역인 파주, 김포 내 돼지 전량에 대해 수매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비무장지대(DMZ)에서는 산림청 헬기 7대와 군 병력 1949명 등을 동원해 방제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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