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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미정상, 북핵 해결 공감대 확인 성과"

한미동맹 재확인 긍정평가…야당, FTA 재협상 논의 우려

2017-07-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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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여야는 2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북핵 해결을 위한 양국 정상의 의지를 확인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논란거리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여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기대 이상의 성공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남북문제 등 한반도 이슈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성을 확인한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막혀있던 한미 정상간 외교채널은 순조롭게 복원이 되었으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굳건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도 이날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미 FTA 재협상은 합의 외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지만, 재협상 논의가 불가피하리라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일각에서는 우리가 40조 이상의 투자 방안을 제시했지만 돌아온 것은 경제적 부담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화와 협상을 병행하기로 북한 핵 해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양해를 얻은 것은 성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 40조원에 달하는 투자·구매 선물 보따리를 선사했지만 돌아오는 손익계산서를 살피면 초라하다”고 평가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이날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치고 나온 한미FTA 재협상과 방위비 분담 문제가 앞으로 상당한 숙제가 될 것 같다"면서 "우리로선 골치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언론 발표를 위해 로즈가든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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