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한반도 영향 없을 듯 '제주-남부 일부 비'
입력 : 2022-09-13 09:33:52 수정 : 2022-09-13 09:33:52
사진=기상청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일부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옹진반도 쪽 대기 중층에 자리한 고기압과 무이파가 공급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전에는 제주, 호남과 경남남해안에서, 오후에는 충청과 경상서부내륙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와 호남을 중심으로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30㎜씩 세차게 내릴 때가 있겠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20㎜, 충남 서해안·전북서해안, 전남권 10~50㎜, 충청권 내륙·전북내륙·경남서부 5~30㎜, 경북권 5㎜ 내외다.
 
또한 일부 지역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질 만큼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제주에 13일 아침부터, 남해안에는 밤부터 풍속이 시속 35~60㎞(10~16m/s), 순간풍속이 시속 70㎞(20m/s) 이상인 강풍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센 바람이 불겠다. 오후에는 제주와 남해안 외 다른 지역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m/s) 안팎인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으며 해수면도 높아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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