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고 글로벌 트래블' 인수로 B2B 여행 확장
야놀자클라우드, 200여개국 100만 인벤토리· 20여개 해외지사 확보
입력 : 2023-05-15 12:52:43 수정 : 2023-05-15 12:52:4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야놀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GGT는 2000년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B2B 여행 솔루션 기업입니다. 세계 각지 호텔과 리조트 등의 객실 판권과 항공 티켓, 현지 차량 렌탈까지 100만개 이상 글로벌 여행 인벤토리를 유통하는 B2B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유럽 중심으로 확보한 직계약 인벤토리와 세계 주요 호텔 체인의 객실 유통 라이선스 바탕으로 세계 1만개 이상 여행 플랫폼, 온·오프라인 여행사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세계 200여개국의 100만개 이상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확보한다"며 "세계 각지의 여행·호스피탈리티 공간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야놀자클라우드 역시 채널링 솔루션(Channel Management System) 분야 선도 사업자로 나섭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사와 플랫폼 사업자가 인벤토리 판매 권한을 직접 확보하지 않아도 고객에게 여러 여행 상품을 노출·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채널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보유 국내외 인벤토리와 GGT의 글로벌 인벤토리를 연계해 채널링 솔루션 경쟁력을 제고하고 차별화된 인벤토리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빠르게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가 보유한 아시아권 인벤토리를 북미, 유럽, 중동 등 세계 각지 온·오프라인 여행사들과 플랫폼 채널로 전파하고, 파트너사 대상 연계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해 글로벌 솔루션 네트워크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GGT의 20여개의 해외 지사를 글로벌 솔루션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합니다. 이를 위해 이지테크노시스·인소프트 등 해외 멤버사의 글로벌 솔루션 판매망과 고객응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솔루션 고객사 대상으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크로스셀링해 글로벌 매출 확대를 본격화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리딩 사업자로서 지역 간 경계 없는 통합 글로벌 여행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채널링 솔루션을 통해 전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야놀자·인터파크가 개발한 K-트래블 인벤토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여행객이 한국의 관광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세계의 인바운드 여행객을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K-트래블 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며 "전세계의 방대한 여행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모든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019년 설립된 야놀자클라우드는 2020년 매출 10억원에서 3년만인 2022년 매출 1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솔루션 라이선스는 3만9000여개에서 8만개 이상으로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아고다·아마데우스 등 여행 사업자와의 파트너십과 인소프트·GGT 등 전략적 인수를 기반으로 세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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