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레터 > 시론 (시론)중국시장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현재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전략에서 가장 큰 고민은 중국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입니다.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 대한 접근은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대로 맞춰주기만 하면 됩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내세워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하면 미국에 직접 투자해 현지화 요건을 충족하면 됩니다. 유럽이 공급망실사법을 시행... (시론)사라진 메시지의 인물, 그 자가 범인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9일의 국회 청문회에서 이상한 발언을 했다. 작년 9월에 그가 사의를 표명한 이유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저를 탄핵시키겠다고 언론에다가 브리핑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작년 7월 13일의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우리(해병대) 4성 장군 탄생하잖아. 이번에 국방장관 추천했는데 우리 꺼 될거야”라고 ... (시론)정당이 지배하는 정치, 민주주의 어렵다 국민의힘이 예상대로 한동훈 대표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대표 경선과정에서 야당에게 공세거리만 제공한 최악의 자해 전당대회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은 연임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예상대로 독주하고 있다. “역사상 유례없는 제왕적 당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웠다"며 김두관 후보가 맞서고 있지만 반향은 미미하다. 민주당이 이미 이재명... (시론)생중계되는 정치: ‘알 권리’는 ‘볼 권리’가 아니다 ‘알 권리’(right to know)가 상식으로 자리잡은 뒤, 그것의 긍정적인 효과를 부정적인 효과가 압도하고 있음을 여실히 깨닫는 요즘이다. 연일 터지는 유명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망신주기, 혹은 범죄혐의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기 등의 행태가 ‘알 권리’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반성은 지금껏 수없이 또 꾸준하게 제기되어 오고 있으니, 이 ... (시론)북러 밀착과 한국의 유라시아대륙 외교 6월 19일 평양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러동맹의 복원을 선언했다. 1961년 조·소 동맹조약이 소련 붕괴 이후 2000년에 북·러 조약으로 대체되면서 군사적 상호 원조 의무가 사라진 상태였는데, 금번 2024년 신조약으로 양국 관계가 명실상부한 동맹관계로 격상된 것이다. 탈냉전 이후 러시아는 남북한에 대해 등거리 정책을 표방해 왔... (시론)이재명의 기본사회에 동의한다 정가에는 항상 도돌이표 같은 회오리 바람이 불고 있는 듯 하다. 총선 국면이 마무리된지 불과 몇달의 시간이 지난 요사이 우리나라 정치 구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또 다른 투표의 장이 열리고 있다. 각 당의 당내 선거국면에서 여러 논란이 다시 생성되고 있기도 하다. 여당의 댓글 부대 논란과 탄핵 청문회를 ... (시론)두산밥캣 인수합병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24년 7월 11일자로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을 인수, 합병하는 내용에 대한 거래가 공시되었다. 두산밥캣 인수과정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신밥캣, 이렇게 3개의 계열회사가 관여된다. 세 회사는 각 플랜트, 로봇, 장비 등을 생산하고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주식 교환비율이 불공정하여 두산밥캣의 주주들에게 일정 부분 경제적 손해가 발생할 수 ... (시론)누구에게나 무대가 필요하다 취미로 폴댄스를 배운지 어느덧 4년차가 되었다. 폴댄스에는 우리끼리 하는 말로 '영상버프'란 것이 있다. 안되서 고생하거나 힘들어하던 기술을 영상을 찍을 때 갑자기 기적처럼 성공시키는 걸 두고 바로 영상버프라 부른다. 참고로 폴댄스는 동작을 제대로 예쁘게 하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개 진도를 영상으로 찍어둔다. 처음에는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 (김성재의 미디어 비평)총선 민심 경청하겠다더니 이진숙 방통위원장인가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 석 달이 지났지만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민심을 경청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 (시론)정쟁에 능한 법조인 정치인의 한계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돼서 민생국회보다 특검법?탄핵?정쟁의 정국으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우려의 배경에 대해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 많아져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 22대 국회의원 중 법조인 비율이 20.3%로 전체 300명 중 61명에 달한다. 20.3% 비율은 전체 국민 중 법조인 비율이 0.07%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시론)소선거구제가 극우 제어? 영국·프랑스·미국의 대답 7월 초순 영국과 프랑스가 총선을 치렀다. 양국 총선의 전개와 결과는 꽤 닮았다. 극우파가 초유의 선전을 했다. 원외에 있던 영국 개혁당은 14.3%를 얻으며 득표율 3위에 올랐다. 프랑스 국민연합은 1차 투표에서 득표율 33%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양쪽 다 '좌파 승리'로 끝났다. 영국의 모든 의원은 소선거구-단순다수제로 선출된다. 좌파 노동당은 33.8% 득표율로 의석의 63.4%를 가져... (시론)읽씹 혹 떼려다 혹 붙인다던가. 국힘 당 대표전 참가자들이 왜 저 이전투구를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읽씹(문자 읽었으나 무반응)’ 소동에도 여론조사 상 한동훈후보 지지율은 별 타격이 없는 모양이다. 김 여사가 보낸 5통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구구절절 극진하고 절박한 문장들이다. 답신이 없는데도 무려 열흘간이나 그렇게 극진하게 써서 보낼 정도면 사과를 해도 열 번은 더 했... (시론)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김건희 여사의 정치 카톡 문자 메시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서 나눈 메시지입니다. 2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도 수백 통의 문자가 오고 갔다고 하더니만, 이번에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김 여사는 보냈는데, 한 위원장이 답을 하지 않은 이른바 ‘읽씹’(읽고 무시당함)이 공개된 것입니다. 이 쟁점은 크게 2가지를 살펴... (시론)70, 80대 기자들이 세상을 기록하기 신문 기자로 활동했고 언론학 박사 학위를 갖추다 보니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 다닐 일이 있다. 중학생 청소년을 상대로 ‘나도 기자다’라는 주제로 기자의 직업 세계와 글쓰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을 상대로 학습용과 업무용 보고서,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실용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었다. 지방자치단체 시민기자단 워크숍에 초청받아 50, 60대 자원봉사자 기... (시론)자연과학과 수학 20세기의 물리학자인 유진 위그너는 그의 에세이 <자연과학에서 수학의 비합리적 효과성>에서 수학이 자연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라는 점에 대해 고찰한 바 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이나 맥스웰의 전자기 방정식은 수학의 언어로 자연 현상을 매우 정확하게 기술한다. 위그너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이러한 수학의 자연과학에서의 유용성을 ‘비합...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