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결산)②그룹주펀드 '선방'·럭셔리펀드 '강세'
인도·동남아펀드 '웃고'..중국 ·브라질펀드 '울고'
입력 : 2010-06-28 06:00:00 수정 : 2010-06-28 06:00: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는 그룹주펀드와 중소형주 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미래에셋의 대표펀드인 '미래에셋인디펜던스',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등이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대거 올리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시장에서는 럭셔리펀드가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중국시장 관련 펀드는 수익률 하위권에 대거 포진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 그룹주·럭셔리 펀드 '강세'..중소형주 및 인도·동남아펀드 '두각'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상위 20개 가운데 4개의 펀드가 그룹주펀드였다.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그룹플러스펀드'는 연초 이후 12.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룹주 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적을 달성했다. 이 밖에 신한BNP파리바의 '신한BNPP3대그룹주플러스펀드'와 동양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펀드', 한국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는 각각 연초 이후 10.01%, 9.96%, 9.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펀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알리안츠운용의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펀드'는 연초 이후 18.0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또 동양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과 한국운용의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도 각각 연초 이후 11.44%, 10.65%의 성적을 나타냈다.
 
상반기 펀드 가운데 수익률 전체 1위는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FT포커스펀드'로 연초 대비 21.5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KB밸류포커스펀드'와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가 각각 연초 이후 16.15%, 13.20%씩 오르는 등 가치주 펀드들도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펀드 시장에서는 이른바 '럭셔리'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IBK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가 연초 이후 16.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럭셔리펀드'와 '우리글로벌럭셔리펀드'가 각각 연초 이후 12.93%, 10.1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상위 20위권 내 인도 주식형펀드는 6개, 동남아 주식형펀드는 5개에 달하는 등 인도와 동남아 시장관련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 미래에셋 3인방 불명예..배당 및 브라질·중국펀드 '약세'
 
미래에셋운용의 대표펀드 3인방인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가 수익률 하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하위 20위권에 미래에셋의 펀드만 6개에 달했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는 연초 이후 -2.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하위 3위자리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더스G펀드'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G'펀드는 각각 연초 이후 -2.93%, -1.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의 약세도 눈에 띄었다.
 
하나UBS운용의 '하나UBS배당펀드'가 연초 이후 -6.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 밖에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형펀드'와 산은운용의 '산은하이디배당펀드'는 각각 연초 이후 -2.13%, 0.9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헌편 삼성, 현대 등 대표 대기업들의 그룹주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LG그룹의 대표주인 LG전자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한국운용의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펀드'는 -0.17% 수익률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해외 주식형펀드 시장에서는 중국펀드와 브라질 등 남미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수익률 하위 20위권 내 중국펀드만 8개에 달했고, 브라질펀드 3개 외 남미신흥국펀드 1개로 집계됐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펀드'와 '미래에셋차니아A쉐어펀드'가 20%를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푸르덴셜중국본토펀드', '삼성차이나2.0본토펀드', '동부차이나펀드', '한국투자그레이터차이나펀드' 등이 각각 -16.95%, -16.41%, -12.10%, -9.59%로 그 뒤를 이었다.
 
에너지섹터 관련 펀드들도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펀드'가 연초 후 -13.5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리글로벌천연자원펀드', 'KTB글로벌에너지개발펀드'는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이 -9.64%, -8.67%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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