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사회적 가치'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나선다
입력 : 2021-02-01 17:43:47 수정 : 2021-02-01 17:43:4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가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인식에서다. 
 
금호피앤비화학 여수1공장. 사진/금호석화
 
1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합성고무, 합성수지 등 주력 사업의 우위를 강화하는 가운데, 환경과 관련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올해 니트릴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의 수익성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 최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증가하는 니트릴 장갑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중심의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석화의 고형 합성고무 부문은 작년 급감했던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에는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타이어용 합성고무 공급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도 면밀하게 대응하며 합성고무(SSBR)의 마모성 및 연비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제품 및 기술 우위를 계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부문에서도 대외 환경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기회 요인을 발굴한다. 우수한 가공성을 가진 폴리스티렌(PS)과 고기능성 합성수지(ABS)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가전, 생활잡화용 공급에 대응하고 신규 수요까지 추가로 개발하면서 점진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건축 시장의 안전 기준 강화에 따라 고효율 단열 소재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부문을 이끄는 한 축이 되고 있다는 게 금호석화 측의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화학계열사에서도 주력 제품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력 제품 에폭시의 국내외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황에 따른 체계적인 생산·판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도 폴리우레탄의 주원료 MDI의 국내 1위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또 환경을 중시하는 지속가능경영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라 올해까지 등록 추진 화학물질 관련 제반 업무를 이상없이 추진한다.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환경 관련 컨설팅을 추진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 보건, 안전(EHS)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환경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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