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실 82% 가동…'위험도 평가' 결과 22일 공개
서울 82.9%, 경기 80.2%, 인천 79.7%
687개 중환자병상 중 560개 가동 중
입력 : 2021-11-21 11:32:24 수정 : 2021-11-21 11:32:24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가동률이 81.5%로 나타났다. 병상가동률이 8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첫 공식 유행 위험도 평가지표를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전담병상 1127개 중 751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66.6%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1.5%(687개 중 560개 사용)로 전날 79%보다 2.5%포인트 늘었다. 이 수치가 8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지역별 병상가동률은 서울 82.9%(345개 중 286개 사용), 경기 80.2%(263개 중 211개 사용), 인천 79.7%(79개 중 63개 사용)다.
 
반면 비수도권 전체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3.4%로 비교적 낮은 수치다. 그러나 경북 지역의 경우 전체 3개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다. 광주 병동률도 72.4%, 대전 68% 등으로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의료 상황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정 중단하는 '비상계획'의 주요 지표가 되는 첫 공식 '코로나19 유행 위험도 평가지표'를 22일 공개한다. 
 
위험도 평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등 5개 항목을 핵심지표로 총 17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해 주간평가 결과 매주 월요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마련한 위험도 평가지표로 지난주(7~13일)를 가평가한 결과 전국은 '낮음',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매우 낮음'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전담병상 1127개 중 751개가 사용 중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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