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양극화)②디지털 배움터·공공 와이파이…디지털 취약층 끌어안기 총력
전국 1000여개소서 65만명 교육…"디지털 포용사회 앞당길 것"
KG이니시스, 고령층 등 겨냥한 '카드터치' 결제 개발…네이버, '널리 세미나' 개최
입력 : 2022-02-03 06:02:09 수정 : 2022-02-03 06:02:0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소외계층은 생활 속 불편함을 넘어 생존의 문제에까지 직면하게 됐다. 이에 정부는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도 IT 업종을 중심으로 디지털 취약층 친화적인 서비스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부의 대표적인 사업은 디지털 배움터다.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 배움터는 디지털 격차와 소외 계층이 생기지 않고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배움터는 주민센터, 도서관, 마을회관 등 지역 주민이 찾기 쉽고 가기 쉬운 장소에 설치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15개 기초자치단체에 1000여곳이 운영됐고 고령층, 장애인 등 65만명이 교육을 받았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강생의 연령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44.4%로 가장 많았지만 10대 21%, 50대 13.6%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루 참여를 했다. 특히 전체 교육생의 13%는 디지털 기반 경제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배움터를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화폐로 결제하기, 스마트스토어 등록하기 등 그간 막연하게 느껴졌던 디지털을 확실히 배웠다는 후기들이 줄을 이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진행된 '2021년 디지털 배움터 성과보고회'에서 "2021년은 정부-지자체 간 디지털 뉴딜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원년"이라고 평가하며 "디지털 배움터가 디지털 포용사회를 앞당기는 지역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 정부는 국민들의 통신 접근성 제고를 위해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공공장소 와이파이는 총 4만3000개에 이른다. 올해에도 1만4000개소의 공공장소 와이파이 추가 설치를 마치고 28㎓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도 확대한다. 2023년까지는 2만9000대의 버스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의 5G 전환을 마치고 2024년 상반기까지는 통신사 간 5G망 공동이용으로 131개 농어촌 시군에 단계적으로 구축을 완료한다. 
 
디지털 소외계층 특성을 고려한 사업들도 진행한다. 우선 장애인과 고령자의 키오스크 접근성 개선을 위해 활용 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편리합 화면(UI)을 갖춘 기기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 구매제도를 올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키오스크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위한 설계·방법 등을 국가 표준으로 만들고, 접근성이 보장된 모델을 시범 제작하는 과제도 지원 중이다. 장애인들을 대상으로는 매년 정보통신기기를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결식 아동 급식 지원을 배달앱과 연계해 비대면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일부 지자체와 협력해 구축할 계획도 있다. 
 
민간 기업들도 디지털 포메이션의 그늘을 살피기 위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말 현대홈쇼핑의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 스마트폰 NFC 기능을 활용한 '카드 터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대H몰에서 상품 구매 시 스마트폰에 카드만 가져다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현대H몰 내 결제 화면 예시. '카드터치' 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휴대폰 뒷면에 카드를 가져다 대는 것 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사진/KG이니시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결제나 생체 인식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해 기획·개발된 솔루션"이라며 "중장년층이 자주 이용하는 여행사, 복지몰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2년부터 매해 '널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장애인을 포함해 고령자, 비장애인 등 모든 사용자가 동등하게 온라인 상의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외 정문가 및 실무자들과 고민하는 자리다. 가장 최근 열린 '2021 널리 웨비나'에서는 '디지털 포용, 다양성 그리고 접근성'을 주제로 디지털 포용 방법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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