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다자대결 윤석열 44.9% 대 이재명 36.8%
윤석열 상승폭 더 커…안철수 8.6%, 다시 한 자릿수 추락
윤석열, 2030·서울서 여전히 우위…이재명, '지지기반' 40대 흔들
입력 : 2022-02-08 06:00:00 수정 : 2022-02-08 17:05:2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윤석열 44.9% 대 이재명 36.8%로,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윤 후보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지지율 차이가 더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하며 5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락했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대선 다자대결에서 윤석열(44.9%), 이재명(36.8%), 안철수(8.6%), 심상정(3.0%), 허경영(2.0%), 김동연(0.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0.5%,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2.7%와 0.8%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주 전 조사 대비 윤 후보의 지지율은 41.0%에서 44.9%로 3.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 후보도 36.4%에서 36.8%로 0.4%포인트 소폭 올랐다. 다만 윤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커, 두 후보 간 격차는 4.6%포인트에서 8.1%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 상승이 이뤄졌다. 특히 30대와 60대 이상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30대 41.8%에서 47.3%로 5.5%포인트, 60대 이상 50.6%에서 58.3%로 7.7%포인트 올랐다. 반면 20대에서는 40.2%에서 37.9%로 2.3%포인트 떨어졌다. 이 후보는 20대와 30대, 5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0대 21.9%에서 26.6%로 4.7%포인트, 30대 26.7%에서 34.5%로 7.8%포인트, 50대 42.0%에서 47.8%로 5.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강력한 지지 기반이었던 40대가 흔들렸다. 55.4%에서 49.5%로 5.9%포인트 떨어졌다. 60대 이상에서도 34.5%에서 28.7%로 5.8%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20대와 50대의 지지율 하락이 컸다. 20대 19.7%에서 15.0%로 4.7%포인트, 50대 11.2%에서 5.1%로 6.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세 후보의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20대 윤석열 37.9% 대 이재명 26.6% 대 안철수 15.0%, 30대 윤석열 47.3% 대 이재명 34.5% 대 안철수 11.0%, 40대 윤석열 32.0% 대 이재명 49.5% 대 안철수 9.7%, 50대 윤석열 41.4% 대 이재명 47.8% 대 안철수 5.1%, 60대 이상 윤석열 58.3% 대 이재명 28.7% 대 안철수 5.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윤석열 46.6% 대 이재명 33.8% 대 안철수 9.7%, 경기·인천 윤석열 46.7% 대 이재명 37.7% 대 안철수 8.0%로, 수도권 승기를 윤 후보가 가져갔다. 강원·제주에서도 윤석열 42.8% 대 이재명 31.8% 대 안철수 10.3%로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중원인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윤석열 41.4% 대 이재명 42.1% 대 안철수 9.6%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광주·전라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진영별로 결과가 달랐다. 광주·전라 윤석열 13.7% 대 이재명 69.4% 대 안철수 9.4%, 대구·경북 윤석열 60.3% 대 이재명 20.1% 대 안철수 5.9%,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2.5% 대 이재명 26.1% 대 안철수 8.7%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석열 39.0% 대 이재명 31.4% 대 안철수 15.8%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75.6% 대 이재명 13.0%, 안철수 6.1%, 진보층에서는 윤석열 15.9% 대 이재명 69.1% 대 안철수 4.8%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7명, 응답률은 9.5%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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