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마지막 실종자 발견…구조·수습에 2명 남아(종합)
6번째 매몰자 27층 바닥 부근서 발견
입력 : 2022-02-07 15:48:31 수정 : 2022-03-11 11:54:28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28일째에 접어든 7일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7일 오전 11시 50분쯤 27층 바닥 부근에서 이번 사고 6번째 매몰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이 매몰자에게 생체 반응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고 발생이 28일째임을 고려했을 때 당국은 해당 매몰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매몰자는 이달 1일 아파트 2호 세대 26층 잔해에서 발견된 기존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한 진입로 개척 과정에서 발견됐다. 27층 바닥 면의 잔해를 제거하던 중 인명 구조견 '소백'이와 '한결'이가 반응을 보여 집중 탐색이 이뤄졌다.
 
인명 구조견이 반응을 보이자 소방대원이 수작업으로 잔해를 제거하다가 26층 매몰자와 약 2m 떨어진 지점에서 신체 일부인 손을 찾았다. 당국은 지문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기존에 실종된 6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로써 이번 사고로 실종됐던 건설노동자 6명이 모두 발견됐다. 이 가운데 4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이날 발견된 1명을 포함한 2명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다. 구조당국은 매몰자 2명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28일째를 맞은 7일 오전 사고 현장.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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