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4차 접종' 검토 중"…미접종자는 '노바백스' 접종할 듯
"3차 접종 효과 감소 확인되면 계획 수립"
미접종자는 안전성 높은 '노바백스' 독려
입력 : 2022-02-07 16:55:19 수정 : 2022-02-07 16:55:1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요양병원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3차 접종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는 대로 4차 접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접종자를 대상으로는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진 노바백스 백신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은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과 시설입소자들의 4차 접종 계획과 관련해 "(3차 접종의) 백신 효과가 감소한다는 근거가 나오는 대로 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도 면역도 조사와 함께 백신 효과를 같이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확진된 환자는 중증·사망 위험이 미접종자 대비 94.5% 낮다.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78.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이다. 독감 백신 등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져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르면 2월 둘째 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백신은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미접종자의 경우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은 4.19%다. 3차 접종자 대비 18배, 2차 접종완료자 대비 5배 높다는 것이 질병청 측 분석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411만2713명으로 인구 대비 86%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817만7228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4.9%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3.6%, 60세 이상 고령층은 86.2%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국내 잔역 백신량은 1134만6000회분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726만8000회분, 모더나 257만7000회분, 얀센 149만9000회분 순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은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과 시설입소자들의 4차 접종 계획과 관련해 "(3차 접종의) 백신 효과가 감소한다는 근거가 나오는 대로 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한 요양병원서 면회를 위해 예방접종확인서를 발급받는 입소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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