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동학혁명, 부정부패·국민약탈 항거 정신"
오후 전남 목포로 이동, DJ 생가도 방문
입력 : 2022-02-23 10:47:10 수정 : 2022-02-23 10:47:10
[정읍=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구민사 참배를 시작으로 23일 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구민사는 동학농민혁명으로 희생당한 인물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다. 윤 후보는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동학농민혁명은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국민 약탈에 항거하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며 "비록 혁명은 실패했지만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방명록에도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역에서 유세하며 일정을 이어간다. 목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1박2일의 충남·호남 유세를 마무리한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호남 독점 정치구조로 지역 발전이 저해된 것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광주의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는 이 과정에서 나온 정책적 노림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전북 정읍시 구민사에서 참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읍=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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