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료', 3천608원 이상은 못 내"
서울시민 77% “3개월 내 음식배달 이용”
30대 이하 이용 경험 높아…월 3~5회
배달료 인상 후 31% “이용빈도 감소”
입력 : 2022-03-28 10:55:00 수정 : 2022-03-28 10:55: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민들의 77%가 3개월 내 음식배달을 이용한 가운데 3608원까지 배달료를 부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8일 서울지역 1200가구에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시민들이 지불 가능한 최고 배달료 수준은 평균 3608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음식배달서비스의 배달료 인상 이후 10명 중 3명 가량인 31.1%는 이용빈도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적정 배달료는 ‘2000원 이하’(57.3%)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서울시민의 63.6%는 지불 의사가 있는 배달료로 ‘전체 주문금액 대비 10% 이하’라고 응답했다. 
 
전체 주문금액 대비 20% 이상의 배달료를 지불 가능하다고 답하거나 5000원 이상의 배달료도 부담 가능하다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8.8%, 4.5%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3개월 동안 음식배달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93.6%로 음식배달서비스 이용 경험이 많았으며, 60대는 46.1%로 가장 적었다. 40대는 84.5%, 50대는 65.9%다.
 
이용빈도는 월 3~5회가 39.1%로 가장 높았고, 월 6~10회 24.1%, 월 1~2회 2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방식은 배달플랫폼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한 주문이 86.3%로 전화주문 35.2%를 두 배 이상 앞섰다. 60대 이상은 배달플랫폼 50.5%보다 전화주문 67.6%가 높았다.
 
과거 음식배달서비스를 이용했지만 현재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음식이나 배달료 상승으로 인한 가격 부담을 절반이 넘는 52.3%나 응답했다. 이용 시 불만족도 27.3%를 차지했다. 특히, 30대 이하와 40대에서 가격 부담 비중이 높았다.
 
 
서울 학동역 인근에서 한 배달원이 음식 배달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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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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