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언 품는다
인수 금액 2조원…국내 업계 역대 최대 규모
입력 : 2022-07-08 08:34:29 수정 : 2022-07-08 08:34:29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언을 인수한다.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SJL 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언의 지분 100%를 확보한다고 8일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약 2조원으로,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메리디언 197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기업이다. 주 사업군은 크게 두 사업부로 나뉜다. 진단 사업부에서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생명과학 사업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진단 사업부는 헬리코박터균이나 대장 염증균 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회사의 강점인 토털 진단 플랫폼에 메리디언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을 접목해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의 북미 유통망을 활용해 전 세계 주요국에 진출하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에서의 지분은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 40%다.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하고, 해당 미국법인 자회사가 메리디언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가 완료된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은 "SJL 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언 주요 경영진들과 협력해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진 R&D 능력과 대량생산 노하우, 메리디언의 북미 영업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능력, SJL 파트너스의 인적관리 노하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현장진단 시장에서 톱 3가 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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